요한 스트라우스 오케스트라 협연 의정부예술의전당서 ‘왈츠 콘서트’

희망·행복 전하는 봄의 왈츠

세계 유수의 오페라극장 무대를 장식한 세기의 소프라노 조수미와 독일 명문의 요한 스트라우스 오케스트라가 오는 18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무대에서 정통 유럽식 왈츠 콘서트를 펼친다.

조수미는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국내 투어를 통해 최고의 소프라노임을 재확인시킨데 이어 올해에는 색다른 컨셉인 왈츠콘서트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번 공연은 귄터 그래프가 지휘하는 유럽 정통의 요한 스트라우스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수미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올해의 첫 공식 콘서트.

새로운 20년의 첫 출발을 왈츠콘서트로 출발하게돼 의미가 깊은 공연이다.

늘 ‘왈츠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준다’고 말해온 조수미는 왈츠콘서트를 꿈꿔온 것은 오스트리아를 방문했을 때로 3박자의 왈츠에 맞춰 춤을 추고 빠른 폴카를 들으며 삶에 위안을 느꼈고 언젠가 왈츠와 폴카만으로 콘서트를 열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을 이번 무대를 통해 실현하게 됐다.

이번 공연의 컨셉은 ‘봄의 왈츠’로 봄의 향기로 가득 채울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공연의 전체적인 컬러인 핑크색 의상을 입고 오는 관객에게 상품을 증정하고 대공연장 중앙 로비에는 봄에 관한 이미지를 담은 포토존을 설치한다.

또한 기존 오케스트라로만 연주해온 왈츠를 요한 스트라우스가 붙인 가사를 직접 부르며 모니터를 통해 독일어 원어와 한글 자막을 제공, 관객들의 곡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요한 스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비롯 ‘봄의 소리’, ‘황제왈츠’, ‘빈 숲속의 종달새’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왈츠와 ‘경쾌한 기질’ 등 빠른 리듬의 폴카 곡들을 들려준다.

한편 조수미는 이번 공연을 위해 레퍼토리는 물론 의상에서부터 무대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봄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지도록 특별한 의상을 준비하고 있어 이번 무대에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지 기대된다.

18일 오후 7시30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공연장. 12만~5만원.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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