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도시' 부산의 핵심 인프라인 영화 후반작업기지가 오는 8월 착공돼 2008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PIFF) 기간에 준공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오는 8월 중순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내 시네포트단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천100평 규모의 영화 후반작업기지 건립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총 322억여원이 투입되는 영화 후반작업기지에는 1단계로 필름 현상과 편집, 복원에 필요한 시설과 함께 컴퓨터 그래픽실, 시사실 등을 갖추게 되는데 준공 후 시범운영을 거쳐 2009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또 2011년에 녹음 시설 등 음향 관련 장비를 설치, 종합 후반작업기지로서의 면모를 갖출 전망이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오는 14일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지방계약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기로 했다.
부산에서는 연간 50편에 가까운 장편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30여편의 영상물이 촬영되고 있으나 후반작업시설이 없어 촬영 후에는 서울이나 외국으로 가서 작업을 하는 바람에 부가가치 창출이 크지 않다.
시 관계자는 "부산에서 촬영되는 영화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으며 촬영 스튜디오의 활용도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영화 후반작업기지가 마련되면 부산이 명실상부한 '영화의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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