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고양 등서 전시회 풍성
계절의 여왕인 5월. 신록이 보석보다 더 빛난다. 가족들과, 또는 연인과 이런 작품들을 감상하면 어떨까? 구들장만 지지 말고 문화 나들이를 해보자.
◇강상중의 제10회 개인전
서양화가 강상중씨가 도자기와 장미를 소재로 한 개인전을 연다. 흙과 불 그리고 물이 만나 탄생하는 도자기가 평면회화에 그려지고 붉은 장미가 그 안에 담긴다. 흔히 정물화에 자주 등장하는 화병과 꽃이 아니다.
분홍빛 계열의 작품들은 작가의 조형적인 시선에 따라 자유분방하게 배치되고 도자기와 장미가 앞뒤를 다투며 원색을 발산한다.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제3전시실. 문의(031)228-3647
◇맥간공예전 ‘물향기 금빛보리를 만나다’
유광 흑색 바탕에 고급스러운 금빛 문양이 빛을 발하는 맥간공예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물향기 수목원을 찾아간다. 이번 전시는 ‘물향기 금빛보리를 만나다’란 타이틀로 가족 하루 나들이 코스를 더욱 알차게 꾸며진다. 맥간공예 전문강사는 국내외 다수 전시회 경력과 함께 현재 예맥회 부회장, 오산도원맥간아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031)378-1261
◇김현숙의 ‘Dream Plamodel전’과 독일 가브리엘 호른다쉬(Gabriele Horndash)의 ‘명함전’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제3기 입주작가 김현숙의 ‘Dream Plamodel전’과 국제교환작가인 독일 가브리엘 호른다쉬(Gabriele Horndash)의 ‘명함전’이 동시에 열린다.
김현숙은 일상생활의 도구 등을 조립완성전인 사각형의 프라모델 형태로 구성한 후 벽면에 테이프 형태로 부착했다. 가브리엘은 거리의 원색적인 현수막을 이용해 색과 글자를 더하거나 삭제하는 방법으로 거대한 명함을 만들었다.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문의(031)962-0070
◇Group 아트 사패 정기전
경기북부에서 활동하는 Group 아트 사패(회장 한명옥)가 변화무쌍한 자연풍경을 화폭에 담은 5회 정기전을 연다. 14~18일 경기도북부여성비전센터 전시실에서 한명옥 회장을 비롯, 김근하·김선경·박희·손재덕·임혜종·정영순·홍명숙 등 2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서양화가 정창균씨의 지도로 경기도북부여성비전센터 수강생들로 구성됐다. 문의(031)876-6300
◇오경영 개인전
순수한 어린이의 동심을 나무결에 담은 오경영(부천시 원미구 중동)이 개인전을 연다. 어린이의 일기처럼 서툰 글씨체와 그림이 목판에 담긴다. 형태가 거친 오리와 나비 등이 소재로 등장하고, 굵은 선으로 표현된 칼의 흔적이 투박하면서 정감이 넘친다. 전시는 오는 16일까지 서울 바움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문의(02)742-0480
◇한국미술협회 김포지부 전시회
한국미술협회 김포지부는 17~24일 김포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서양화분과 회원들의 ‘색다른… 색전’을 연다.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평면에 펼쳐진 다양한 색과 형태가 눈길을 끈다.
혼수용 기러기와 댕기, 반짇고리를 담은 강정숙과 연꽃의 형태를 선으로 표현한 박재희, 택지개발로 사라지는 농촌의 땅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접근한 이운구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문의(031)983-9942
/이형복·김효희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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