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회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장이머우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감독 장이머우(張藝謨ㆍ56)가 8월 말 개막하는 제75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23일 보도했다.

베니스 영화제 사무국은 "장이머우는 최근 10여년 간 베니스 영화제의 주요 상을 모두 가져간 세계에서 유일한 감독"이라고 소개했다.

장이머우 감독은 1990년 궁리 주연의 '홍등'으로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을 수상한 데 이어, 1992년과 1999년에는 각각 '귀주 이야기'와 '책상서랍 속의 동화'로 황금사자상을 차지했다.

또한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의 심사위원단은 모두 감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베니스 영화제는 이에 앞서 50회를 맞았던 1982년에도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을 위원장으로 위촉하는 등 모든 심사위원을 감독으로 꾸린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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