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 캐나다에 2연승

월드리그 예선 4차전 3대0 완파

한국 남자배구가 2007년 월드리그 국제대회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2연승을 올리며 돌풍을 이어갔다.

한국 대표팀은 3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예선 A조 4차전에서 레프트 이경수(LIG·16득점), 라이트 박철우(현대캐피탈·13득점), 김요한(인하대·11득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캐나다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세계최강 전력의 브라질에 2경기 모두 아쉽게 졌던 한국은 캐나다에 2승을 올리면서 2승2패가 돼 브라질(4전승)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1세트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리드한 한국은 이경수와 박철우의 공격이 적중하면서 첫 세트를 25-19 큰 점수 차로 낚은 뒤 승부처인 2세트에도 13-7까지 앞서다 캐나다의 반격에 밀려 18-19로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20-20에서 벤치에 있던 문성민(경기대)이 재투입된 후 21-23까지 뒤졌지만 문성민이 공격을 성공시키고 하현용(LIG·10득점)이 상대 주공격수 고몽 알렉산더의 스파이크를 가로막아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하현용과 문성민이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켜 25-23으로 힘겹게 2세트를 이겼다.

승리를 굳힌 한국은 3세트도 우세를 이어가다 24-19에서 박철우가 대포알 같은 스파이크 서브를 내리 꽂으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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