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사칭’ 30대 중국인 구속
○…경찰서 전화인지도 모르고 서울경찰청을 사칭, 보이스피싱을 통해 돈을 가로채려던 중국인이 경찰의 지능적인 대처로 검거.
김포경찰서는 6일 경찰과 금융감독원, 신용카드사 직원을 사칭, 전화를 걸어 현금인출기를 통해 돈을 송금받아 가로챈 Y씨(37·중국국적)에 대해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공범 L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추적.
경찰에 따르면 Y씨는 지난 4일 오후 3시께 김포경찰서 지능수사팀에 전화를 걸어 ‘서울경찰청’이라며 “당신의 인적사항을 도용한 신용카드가 발급돼 A백화점에서 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 연체된 상태니 모든 현금카드를 소지하고 가까운 현금지급기 앞에서 대기하라”고 통보.
전화를 받은 경찰은 보이스피싱 사기범임을 알고 현금지급기 앞에서 대기, 공범으로 보이는 용의자의 요구대로 행동해 이체를 요구하는 K은행 계좌번호를 받아낸 뒤 은행당국에 지급정지를 요청.
이후 Y씨는 지난 5일 오전 11시께 경남 진해시에 거주하는 B씨(52·여)를 상대로 같은 수법으로 가로챈 600여만원을 같은날 낮 12시50분께 수원시 팔달로2가 이 은행 지점에서 인출하려다 긴급 출동한 경찰에 체포.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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