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찾아가는 뮤지컬 무료 공연

섬마을 찾아간 도깨비 마음…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도깨비를 통해 보이지 않는 실체를 향한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어른들과의 시각의 차이를 이야기 하는 뮤지컬이 만들어져 섬마을 아이들을 찾아간다.

극단 인천은 인천시가 추진하는 ‘찾아가는 문화활동’의 일환으로 섬지역 초등학교들을 순회하며 뮤지컬 ‘그건 도깨비 마음이야’를 무료로 공연한다.

우리 문화 속에서 거의 사라진 도깨비들, 그러나 이들 상상 속의 존재들은 어린이들 세계에선 실체로 존재한다. 어린이들이 보는 상상 속의 ‘실체’들은 어른들에겐 어떻게 해석돼야만 하는 걸까.

뮤지컬 ‘그건 도깨비 마음이야’는 어린이 관객들과 그들이 볼 연극을 만드는 사람들 사이의 의사소통에 관한 고심에서 출발했다. 그래서 즐거움을 추구하는 연극으로 만들어졌다.

연기자 6명이 배우와 해설자를 겸해 음악을 함께 만들어가고 장치를 함께 구축해 간다. 그들은 인물을 함께 만들어가면서 어린이 관객들에게 연극에 대해 설명해 주고 연극이 만들어져 가는 과정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무대를 노출시킨다.

‘아버지의 침묵’(음악)으로 전국연극제 대상과 ‘오래된 약속’으로 제12회 서울어린이 연극상에서 우수작품상, 연출상 등을 받았고 가족뮤지컬 ‘책키&북키’와 ‘춤추는 모자’ 등을 연출한 천성국 대표가 각색·작곡·연출을 맡아 어린이들에게 상상의 세계, 보이지 않는 믿음의 세계를 아름다운 형식으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13일 강화도 양사초교, 14일 교동도 교동초교, 15일 석모도 해명초교. 공연시간 오전 10시.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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