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2번째를 맞는 광주 인권영화제가 조직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 광주지역 시민사회와 함께 하는 영화제로 거듭난다.
광주인권운동센터는 "광주지역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영화제를 위해 16일 오후 광주 금남로 근린공원에서 '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 발기인대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광주인권운동센터가 주축이 돼 지난 1996년 시작된 광주인권영화제는 '인권'을 주제로 한 '대항영화'와 '독립영화'를 소개하고 지역의 대안영상물과 창작자들을 발굴하는 역할을 해왔다.
1회부터 4회까지는 서울 인권영화제의 프로그램을 받아 운영했으나 5회부터는 광주에서 독자적으로 기획, 운영해 왔다.
특히 광주지역에서 만든 작품들을 발굴, 소개하는 '광주의 시선' 부문은 '광주'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담아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조직위 발기인대회에서는 길놀이, 노래공연, 영화음악 퀴즈, 마술공연에 이어 발기인 선언과 인권 포스터 전시, 역대 인권영화제 상영 작품 판매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광주지역 영화인과 영상 활동가들이 참여하는 발기인선언은 광주인권영화제가 인권운동센터의 울타리를 벗어나 광주 시민과 함께하는 영화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와 함께 낮은 곳을 향한 인권영화의 쉼없는 발걸음을 확인하게 된다.
12회 광주인권영화제는 올해 말 열리며 구체적인 행사일정과 장소는 영화제 조직위가 꾸려지면 발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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