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영화 관객수는 대폭 줄어든 반면 외국영화 관객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가 1~5월 서울지역 영화관객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영화 관객수(상영작 기준)는 837만4천5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279만8천827명에 비해 34.6%나 대폭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영화 관객수는 1천34만9천714명으로 지난해 동기의 862만3천838명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영화와 외국영화를 합친 총 관객수는 1천872만4천3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142만2천665명에 비해 12.6%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영화와 외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5월 한국영화 59.7%, 외국영화 40.3%였던 데 비해 올해는 한국영화 44.6%, 외국영화 55.4%로 점유율이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영편수는 올해 1~5월이 한국영화 52편, 외국영화 128편으로, 지난해(한국영화 46편, 외국영화 110편)보다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모두 증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는 "올 들어 한국영화 관객수는 대폭 감소한 반면 할리우드 영화를 중심으로 한 외국영화 관객수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한국영화가 상영편수는 지난해보다 늘어났으나 관객의 외면으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 별로 없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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