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료원, 서초동 고전영화관 재개관

한국영상자료원은 청사 이전으로 3개월간 휴관했던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내 고전영화관을 26일 재개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재개관 첫 프로그램은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 전도연의 출연작을 보여주는 '전도연, 배우 전도연'. 26일부터 8월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에 '접속'과 '해피엔드' 등 7편을 상영한다.

또 한 시대를 풍미한 장르를 돌아보는 '장르와 하위장르'가 새로 기획돼 첫 프로그램으로 '도심활극영화, 종로와 명동의 사나이들'이 진행된다.

'종로 부루스'와 '명동을 떠나면서' 등 1960~1970년대 서울 명동과 종로를 배경으로 한 액션활극 11편이 28일부터 8월10일까지 매주 목ㆍ금요일 오후 8시에 소개된다.

'신상옥 감독 컬렉션 DVD 출시기념 특별전'도 마련됐다. 북한에서 제작돼 감상이 어려웠던 '탈출기'와 '소금', 영상자료원이 복원한 '여성상위시대', 신 감독의 마지막 작품 '겨울 이야기' 등 4편을 내달 10~13일 오후 3시와 8시에 만날 수 있다.

영상자료원 관계자는 "서초동 고전영화관은 올해까지만 운영되며 내년 4월 상암동 새 청사에 한국영화박물관을 열면서 객원영화제 형식으로 새 단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2천 원(경로우대 1천 원)이며 '탈출기'와 '소금'은 무료 상영된다. 주말과 월요일 휴관. ☎ 02-3153-204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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