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영하, 영화제 영상물 연출 맡아

소설가 김영하 씨가 올해 처음 개최되는 영화제 '시네마 디지털 서울(CinDi) 2007'의 대표 영상물 연출을 맡았다.

영화제 사무국은 25일 "'디지털 매체를 통한 새로운 재능의 발견'이란 영화제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김영하 작가에게 영화제 트레일러 연출을 맡겼다"고 밝혔다.

김씨는 '디지털로 아날로그의 세상을 담는다'는 콘셉트로 일상에 대한 섬세한 통찰력을 담은 트레일러 2편을 제작했다. 이 2편은 영화제 경쟁 부문과 초청 부문을 각각 대표하게 된다.

영화제 관계자는 "유명 영화감독을 고려했지만 김영하 작가를 선정했고 그도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김 작가는 이번에 카메라 사용법을 처음 배워 일본 여행 중 트레일러 제작을 병행했다"고 말했다.

'오빠가 돌아왔다' '빛의 제국' '검은 꽃' 등을 쓴 작가 김영하는 영화 '주홍글씨'와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의 원작자이며 '김영하 이우일의 영화이야기'와 '굴비낚시' 등 영화산문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시네마 디지털 서울 2007'은 내달 20일부터 27일까지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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