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기업은행과 특별회계를 놓고 체결한 시금고 계약이 특혜라는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이는 광명지역 기업은행 지점을 배제하고 광명과 전혀 상관이 없는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지점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해준다.
구로디지털단지 지점의 A 관계자는 시의 각종 사업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이번 시금고 계약체결을 주도했던 A 관계자는 회사로부터 상당한 인센티브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A 관계자는 현 이효선 시장을 비롯, 지역 정치인들과 선후배로 각별한 사이라는 소문이다.
그동안 시는 줄기차게 “기업은행과의 계약이 특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더욱이 모든 업무를 주관하거나 시의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계획했던 정책개발팀 책임자도 고집을 부리고 오히려 옹호하며 특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두려워서 일까?
시는 그동안 기업은행측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숭실대 캠퍼스(사실상 연구대학원이 들어선다는 계획) 유치와 협동화단지 조성계획 등을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MOU) 내용조차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왜? 공개하지 않느냐”고 물을 때마다 정책개발팀 책임자는 “기업은행과 맺은 약속이 있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며 완강히 버텼다.
광명시의 백년대계를 결정할 사업으로, 오히려 널리 공개하고 환영해야 할 사업을 일선 팀장이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자신의 손아귀에서 주무르는 건 지나치다는 생각을 넘어 독선으로 보인다.
공개하지 못할 무슨 내용과 거래가 들어있는 건 아닐까?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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