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프랑스의 유명 배우 미셸 세로가 29일 북서부 도시 옹플뢰르의 자택에서 암으로 별세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고인은 반세기 동안 13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고, 특히 이성의 옷을 입고 성적 흥분을 느끼는 복장도착자로 나온 1978년 작품 '새장'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
1928년 생인 그는 파리에서 연기를 공부한 뒤 처음엔 카바레 공연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1954년 영화계에 데뷔했다. 코믹 배우로 출발한 그는 킬러, 사악한 은행원, 농부, 성폭행범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고인은 세계 영화, 연극, TV 방송계의 기념비적인 배우"라며 애도했다.
임종 의식을 주관한 알랭 마이야르 신부는 "고인에게 '가서 신을 웃겨라. 신의 일이 쉽지 않기 때문에 신에겐 정말 그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고인이 웃음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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