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허브공항 ‘날갯짓’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한지 6년 3개월이 지났다. 지난 2001년 3월29일 많은 우려 속에 개항한 인천공항은 지난 6년간 이룩한 성과는 일단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에서 개항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공항을 열손가락 안에 꼽는다는 점에서 인천공항의 개항은 그 자체가 한민족의 저력을 보여준 쾌거였다.
# 6년만에 여객운송 세계 10위
항공운송 실적을 살펴보면 인천공항의 외적 성장세를 잘 알 수 있다. 먼저 여객운송부문을 살펴보면 개항 원년인 2001년에 1천454만명이던 여객수가 2006년에는 2천800만명을 넘어섰으며, 취항 항공사도 47개사에서 63개사로 크게 증가해 지난해 국제선 기준으로 여객운송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화물 물동량은 2002년 이후 연평균 8.3%의 고(高)성장세를 보여왔을 뿐 아니라 물류허브를 가늠하는 척도라고 할 수 있는 화물 환적률도 2002년도 78만7천t에서 2006년 112만3천t으로 증가, 환적률 48.1%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며 세계 2위로 도약했다. 수익성에서도 2004년 이후 매년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 성공한 국책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 공항 2단계 건설 착착진행
장기적인 국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인천공항 2단계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중이다.
탑승동·활주로 1개, 무인자동열차 등이 추가로 건설되는 2단계 건설사업은 총 3조9천4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해 2002년 착공, 현재 탑승동 골조공사를 완료, 마감공사를 진행중에 있다.
지난 3월에는 여객터미널과 새로운 탑승동A를 오가는 최첨단 전자동 무인자동열차 Starline이 연결되어 시험운행을 시작하는 등 2008년 6월 완공목표로 사업이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으며, 8월 초 현재 전체 공정의 81%를 진척시켜 예정 공정율 대비 100%를 상회하고 있다.
# 더 큰 미래를 향한 도약
올해에는 주요 시설물의 공사를 완료하고 연말부터는 본격적인 시험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공항은 2030년까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 분야에서의 미래 변화상을 미리 예측하고 적시의 공항 인프라 확충과 전략적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세계 초일류 허브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장기 발전 전략인 ‘드림 2030’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재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드림 2030이 실현되는 2030년, 인천공항은 연간 1억명의 여객이 이용하고, 800만t의 화물을 처리함으로써 국제여객 및 화물운송 세계 1위를 달성, 전세계 공항산업을 선도하는 국제자유도시를 완성해 세계 초일류 메가허브공항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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