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팝 콘서트
유럽 음악계에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인정받은 디바 나윤선.
언제나 새로운 시도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던 재즈보컬 나윤선이 자신의 팝 앨범 ‘Memory Lane’ 발매에 맞춰 재즈의 감동을 전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평촌아트홀은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안양문예회관&평촌아트홀 2007 시즌공연 놀라운 연주가들 네 번째 시리즈로 재즈보컬 나윤선의 팝프로젝트 콘서트 ‘메모리 레인’을 연다.
재즈보컬 나윤선은 새로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자신만의 감각으로 팝을 노래해 왔다. 이번 앨범에서는 덴마크 출신의 피아니스트 닐스 란 도키가 앨범 프로듀싱을 맡았고 덴마크 재즈의 리더 매즈 빈딩, 드럼연주자 알렉스 리엘, 프랑스 재즈를 이끄는 새로운 얼굴인 타악기 연주자 자비에 데상드르 나바르, 재즈 바이올린의 개척자 디디에 록우드 등 특급 연주자들이 세션맨으로 대거 참여했다.
앨범에는 닐스 란 도키의 곡 이외에 피아니스트 사토 마사히코, 김광민, 조동익, 김정렬, 김태수, 하림 등 완성도가 뛰어나고 정서적으로도 매력적인 한국 작곡가들의 곡들도 담았다. 앨범은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제작돼 같은 곡이지만 언어에 따른 색다른 맛을 전해준다.
나윤선은 그동안 세계무대에서 우리 가곡 ‘초우’나 민요 ‘정선 아리랑’ 등을 우리 말로 노래해 노래에 담긴 정서만으로 관객들을 감동시켜왔다. 이번 영어 버전 앨범에 담긴 ‘세노야’의 한국어 버전은 세계의 많은 감상자들이 한국적 정서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1920년대 서양의 왈츠 곡을 윤심덕이 진혼(鎭魂)적 슬픔을 더해 노래했던 ‘사(死)의 찬미, Heart of Glass’를 자신만의 흐느낌으로 다시 노래해 다른 차원의 한국적 슬픔을 느끼게 해 준다.
나윤선은 지난 4월 LG아트센터의 새 앨범 발매기념 콘서트에 이어 6월 재즈연주자들의 꿈의 무대인 뉴욕 ‘Jazz at Lincoln Center’ 무대에서의 화려한 신고식의 여세를 몰아 10~11월 전국투어길에 올랐다.
이번 투어에는 피아노 김태수, 기타 한현창, 베이스 김정렬, 드럼 이도헌, 퍼커션 김현준이 함께 참여해 팝 프로젝트란 주제로 새로운 음악과의 만남으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선사한다. 1만~3만원. 문의(031)389-5200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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