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창작뮤지컬산업단지 찾아 공연

문화소외지역인 산업단지에 뮤지컬이 찾아간다.

그것도 순수한 우리의 창작 작품이어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춘향전과 심청전을 절묘하게 재해석한 인기 창작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박새봄 극본·최성신 연출).

지난 2002년 초연된 이래 처음으로 오는 16일 시흥 정왕동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업단지에 위치한 전문 공연장인 KPU아트센터를 찾아 주민들에게 우리 창작 뮤지컬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최근 전문 공연장인 ‘KPU아트센터’를 개관한 한국산업기술대가 개교 10주년 기념으로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를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인당수 사랑가’ 얼개는 춘향전과 심청전을 결합시킨 사랑 이야기에 판소리 등 우리 소리를 곁들여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뮤지컬로 심봉사의 딸 춘향이 이몽룡과 사랑에 빠지면서 시작된다.

한국적 감성이 녹아 있는 슬픈 사랑 이야기에 판소리의 도창 등 전통적인 요소를 가미, 호응을 얻었으며 지금까지 관객 10만명을 불렀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지역에 거주하는 홀로 사는 노인 30여명을 초청, 나눔의 의미도 되새긴다.

오는 16일 오후 4시와 7시30분 한국산업기술대 내 KPU아트센터. 문의(031)8041-0961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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