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그 모습 <의왕시>

 청계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에 멱을 감던 아름다운 ....

경기도 중서부에 있는 의왕시는 1989년 시로 승격, 시흥군에서 분리됐다. 고천, 부곡, 오전, 내손1, 내손2, 청계 등 6개동이 있으며 시청은 고천동에 있다.

조선시대까지 의왕시는 광주(廣州)에 속해 있었으며 내손동 등에 고인돌이 분포되어 있어 신석기시대에는 이미 인간의 거주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삼국시대 초기에는 백제의 영토였다가 고구려의 남하로 고구려, 그후 신라의 영토가 되어 신흥주, 신주정, 한산주 등이 설치됐다. 1895년에 한성부 광주군, 1896년에 광주군이 됐다. 1914년 군면 폐합 때 광주군의 의곡면과 왕륜면이 의왕면으로 통합돼 수원군에 편입되었는데, 이곳이 의왕시의 모체가 됐다. 1936년에 의왕면과 일형면이 일왕면으로 병합되었으며, 1949년에 수원읍이 시로 승격, 분리됨에 따라 나머지 지역이 화성군(지금의 화성시)으로 개칭되자 화성군 일왕면이 됐다. 1980년에 의왕읍으로 승격되고 1983년에 화성군 월암리와 초평리가 편입됐다. 1989년 의왕읍이 의왕시로 승격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시의 동부에는 청계산에서 뻗어내린 국사봉(540m)·바라산(428m)·백운산(567m) 등이 이어져 있으며, 서부에는 모락산(385m)·오봉산(205m) 등의 구릉성산지가 솟아 있다. 이들 산지 사이의 시 중앙부와 서남부는 비교적 낮고 평탄해 이 두 지역을 중심으로 시가지가 형성돼 있다. 안양천의 본류를 이루는 학의천이 시의 북부를 서쪽으로 지나 안양시로 흐르며, 맑은내가 시의 서남부를 지나 안양천에 흘러든다. 또한 남부에는 황구지천이 남쪽으로 흐르며, 학의천과 황구지천의 상류에는 백운저수지와 왕송저수지가 축조돼 있다.

시는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옛부터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잡아 왔다. 이 때문에 시는 공업도시로 발전해 왔으며 최근 20여년사이 급격하게 도시화되고 있다. 농촌의 모습을 한 20~30여년전의 그 시절 모습을 통해 아름다웠던 그 때는 기억해 본다.

/의왕=임진흥기자· <사진제공> 의왕시

▲ 1970년대 부곡동 왕송저수지 (단창욱씨 제공)

▼ 1960년대 고천동 고천전경 (심태섭, 정일수씨 제공)

▼ 2007년 고천 오전 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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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대 부곡동 소풍길 (부곡초등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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