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세에 항거해 만족자존을 지켜낸 호국문화를 배운다
제12회 남한산성 문화제가 지난달 12일 민족자존의 터인 남한산성 특설무대에서 3일동안 화려하게 열렸다.
“오세요 남한산성, 느껴요 호국문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국가적인 환란시 구국의 일념으로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선조들의 강인한 호국정신을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이번 축제에서는 광주를 비롯한 진(鎭)의 군무를 관장했던 수어사가 출정하는 ‘수어사 출정식’이 광주시내와 산성에서 재현되고남한산성의 역사를 4부작으로 그려내 관객의 찬사를 받았던 창작뮤지컬 ‘아! 남한산성’이 ‘제4부 산성의 기’를 무대에 올리며 4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됐다.
행사기간 중에는 ‘전통줄타기 공연’, ‘영산제’, ‘산성 청소년 페스티발’, ‘도립오케스트라 공연’, ‘대동굿’ 등 각종 행사가 중앙무대와 광장에서 펼쳐졌다.
조억동 시장은 개회사을 통해 “한때 남한산성은 식민사관에 의해 왜곡되어 치욕의 땅으로 잘못 인식되었으나, 오늘날 역사적 가치를 올바로 세우고자하는 시민과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외세에 항거하여 민족자존을 지켜낸 역사의 현장으로 재조명되고 있다”며“광주시도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걸맞는 한반도의 중심도시로서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문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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