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재팬 보컬 도시, 22일 첫 단독 내한공연

(연합뉴스) 일본의 전설적인 록그룹 엑스재팬(X-Japan)의 보컬 도시(Toshi)가 22일 오후 8시 서울 대학로 아트홀 스타시티에서 처음으로 단독 내한공연을 펼친다.

2006년 서울에서 열린 '2006 한일 평화 콘서트'에서 이승환, 넬 등과 함께 한국 팬을 만난 그는 2년 만에 다시 서울에서 무대를 꾸미게 됐다. 당시 그는 공연 수익금을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 직접 전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이지컨텐츠그룹의 차현석 대표는 "지난 한일 평화 콘서트에서 프로듀서를 맡으며 맺은 도시와의 인연으로 이번 내한공연을 준비하게 됐다"며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어 그는 "콘서트를 지나치게 대형화하면 좋은 의도로 마련한 공연의 본질이 훼손될 수 있다는 판단에 소극장 콘서트를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도시는 이번 공연에서 요절한 엑스재팬의 기타리스트 히데를 추모하는 '기미와이나이카'를 비롯해 자신의 솔로 시절 히트곡을 부를 예정이다. 특히 그는 보컬을 비롯해 직접 기타와 건반 연주도 할 예정이어서 국내 팬에게는 좋은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연주 실력을 갖춘 엑스재팬은 1980년대 말부터 활동을 시작해 일본 등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도시의 탈퇴로 1997년 공식 해체했으며, 지난해 10월 10년 만에 히데를 제외한 전 멤버가 모두 모여 재결합 공연을 펼쳐 큰 관심을 모았다.

관람료는 3만3천 원. ☎ 02-747-9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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