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고향막걸리’ 日수출 인기몰이 뿌듯
강화도 출신 발명왕 청풍 최진순 회장(69)이 ‘내 인생의 마지막 사업’으로 내걸은 것은 바로 강화의 고품질 농산물로 국민들이 먹고 건강해지는 전통주 만들기다.
최 회장은 고향 강화로 내려와 2006년 ㈜찬우물(www.chanwoomool.com)을 설립했다. 회사명은 조선 철종이 임금이 되기 전 동네처녀 양순이와 사랑을 속삭이던 찬우물 약수터와 같다. 예로부터 물맛이 차고 깨끗한 곳으로 소문이 났던 곳이다.
최 회장은 강화의 인삼, 약쑥, 순무 등 보신할 수 있는 것만을 재료로 사용하고, 지하 303m의 암반을 뚫고 나온 깨끗한 물로 막걸리를 개발했다. 발효제로는 누룩 대신 효모균을 썼다. 이렇게 만든 막걸리는 술을 마신 뒤 머리가 아프지 않고 개운하며 트림이 나오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현재 고향막걸리를 비롯, 인삼막걸리, 순무막걸리, 약쑥막걸리, 쌀막걸리 등이 생산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시험 사용한 결과 반응이 좋아 지난해 12월18일 1만병을 일본으로 첫 수출을 시작한 ‘강화 고향막걸리’는 살균 처리된 막걸리로서 6개월까지 유통이 가능하다. 수출이후 뜨거운 호응으로 곧바로 일본에서 주문물량이 10배로 늘었다.
최 회장은 “앞으로는 강화에서 생산되는 복분자나 오가피, 포도 등을 이용한 막걸리도 만들 예정으로 복분자 막걸리는 이미 개발 완료되어 시판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돈 버는 것만이 목적이 아닌 국민들이 먹고 건강해 지는 술, 위를 보호해 주는 막걸리, 알콜음료라고 얘기 할 수 있는 건강한 전통주를 만드는 것이 내 인생의 마지막 사업이다”고 밝혔다.
/강화=김종섭기자 j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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