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제2추모관 건립 ‘표류’

김성훈·임명수기자 lm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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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시유지에 추진중인 제2추모관 건립이 일부 시의원들의 부지 변경 요구로 표류되고 있다.

시는 18일 성남시의회 제150회 임시회 업무계획보고에서 납골시설의 확장일환으로 현 납골당 인근의 중원구 갈현동 122 일대 시유지에 제 2추모관 건립 계획을 밝혔다.

시는 지난 2003년 말 당시 갈현동 산 72의 1(시유지)의 제1안과 122 일대(시유지) 2안 등 2개 안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였으나 ▲급경사의 산림이어서 부지 조성비용 부담이 많을 것으로 예상 ▲납골당 조성 후 추모객의 이용차량 증가에 대한 주차시설 확보 어려움 ▲인근 토지 추가 매입 필요 등의 이유로 제2안을 채택했다.

이에 대해 이형만 시의원 등 일부 사회복지상임위원회 의원은 “시의 2안은 (유골을 지닌) 유가족들이 마을도로를 통해 외부로 나가기 때문에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크고 장기적으로도 타당하지 않다”며 “추모관 전용진입로를 개설한 뒤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일부에서 2안을 거부하고 1안 또는 다른 안(산 63의 3 일대로 추정) 등을 주장하는 것은 (내가) 인근 토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소문이 있다”며 “1안의 경우, 환경 1급지로 지정돼 안되기 때문에 다른 안을 제시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성남=김성훈·임명수기자 msl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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