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展 14일까지 롯데백화점 안양점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끊임없이 관계를 맺는다. ‘사회적 동물’이란 이름 아래 선택보다는 강요에 의해 관계를 형성한다. 시간이 흘러 선택권이 많이 주어져도 관계는 자의적인 판단과 함께 준엄한 의무가 도사리고 있다.
리우(移宇) 이동환은 관계란 뜻과 비슷한 ‘계관(係關)’을 주제로 전시를 연다. 수많은 일상사는 서로 영향을 미친다. 이동환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물론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물 등 일상에서 마주치는 모든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관계를 풀어낸 그의 작품은 인상파와 동양적인 사상, 만화에 이르기까지 어울리지 않는 듯한 분야들을 섞어 재해석한 후 종합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팝아트와 캐릭터적인 색깔은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때론 신선한 생동감도 느껴진다.
그는 작은 작품을 여러편 모아 하나의 작품을 구성하거나 평면이지만 부조식으로 제작돼 보이는 각도나 조명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7~14일 롯데백화점 안양점 7층 롯데화랑. 문의(031)463-2715
/이형복기자 bok@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