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음악 인생 50주년을 맞은 패티 김(본명 김혜자ㆍ70)이 MBC TV '황금어장'의 인기 코너인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세간의 궁금증을 속시원히 밝혔다. 그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처음이다.
16일 방송에서 패티 김은 '외국에 살면서 용돈 떨어지면 국내에 공연하러 온다'는 오래된 오해에 대해 "단 한 번도 외국 국적을 가져본 적이 없으며 계속 한국에 살고 있었다. 정말 풀고 싶은 오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과 결혼했지만 한국 국적을 버린 적 없다"며 "동사무소에 가면 다 알 수 있다"고 웃으며 강조했다.
그는 성형의혹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무릎팍 도사인 강호동이 "정말로 쌍꺼풀 수술을 안 받았느냐"고 집요하게 묻자 "미 8군 부대 데뷔 시절에 쌍꺼풀 수술하는 전염병이 돌아 나도 전염병에 옮았다"는 재치있는 대답으로 웃음을 줬다.
고인이 된, 전 남편인 작곡가 길옥윤과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서도 조심스레 밝혔다.
그는 손수 쓴 '사월이 가면'의 가사를 들려주며 고백하던 길옥윤에게 먼저 결혼하자고 말했으며 부부 관계가 가수와 작곡가의 관계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길옥윤의 음주와 도박 등 다른 생활 방식을 이혼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럼에도 길옥윤을 위해 추모 공연을 한데 대해선 "나는 오늘까지도 그의 노래를 부르고, 그의 노래를 사랑하며 같은 음악인으로서, 후배로서 할 도리를 한 것"이라고 얘기했다.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나의 꿈은 끝이 없다"며 "꿈이 없었다면 아마 오늘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언젠가는 무대를 떠나야 한다는 걸 계속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 멋있게 패티킴답게 떠나고 싶은 것이 지금의 마지막 꿈"이라고 마무리 했다.
패티 김은 18일 마지막 정규 음반인 50주년 기념 음반을 발매한다. 음반 출시에 이어 26일 목포 시민문화체육회관과 30일~5월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시작으로 수원, 대전, 고양, 부산, 여수, 전주, 제주, 성남 등 전국 25개 도시를 돌며 50여 회 무대를 꾸미는 전국 투어 '꿈의 여정 50년, 칸타빌레'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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