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건강보험 민영화 등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문제점과 폐해, 심각성을 미리 알아볼 수 있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영화 '식코(Sicko)'가 강릉에서 상영된다.
다큐멘터리 감독으로는 흔치 않은 흥행감독인 마이클 무어는 '볼링 포 콜럼바인', '화씨 9/11'로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로 이 영화는 돈이 없다는 이유로 잘린 손가락을 땅에 묻고, 국민적 영웅이라 불리는 911 테러 당시의 소방구조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응급환자를 치료 만 끝내고 인근에 내다 버리고 있는 민간병원의 모습 등을 통해 의료보험 민영화의 천국인 미국의 모습을 고발하고 있다.
강릉시네마떼끄는 이 영화가 지난 3일 극장개봉을 했지만 강원도에서는 불과 1개 영화관에서만 상영되자 시민단체와 '식코 강릉상영위원회'를 결성하고 공동체 상영 방식의 무료 상영회를 갖기로 한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영화는 19일과 20일 오후 2시와 5시, 강릉단오문화관에서 상영되는 데 강릉시네마떼끄 회원은 무료지만 성인은 5천원, 학생 및 청소년은 3천원을 받기로 했다.
강릉시네마떼끄 박광수 사무국장은 "조금 더 많은 강릉시민들이 '식코'를 보고 의료보험 민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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