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 머라이어 캐리 화제의 신작 'E=MC²'

(연합뉴스) 최근 전 세계 팝 팬의 이목이 '팝 디바'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ㆍ38)에게 쏠리고 있다. 자신의 18번째 빌보드 싱글차트 1위곡 '터치 마이 보디(Touch My Body)'를 탄생시키며 17곡의 빌보드 1위곡을 갖고 있는 엘비스 프레슬리를 제치고 1위 비틀스(20곡)를 바짝 뒤쫓고 있기 때문이다.

화제의 신곡 '터치 마이 보디'가 담긴 캐리의 신작 'E=MC²'이 국내 발매됐다. 이 앨범은 캐리의 11번째 스튜디오 음반으로 2005년 이후 3년 만에 발표한 정규 음반이다.

캐리는 재기의 신호탄을 쏜 2005년 작 '디 이맨서페이션 오브 미미(The Emancipation Of Mimi)'의 여세를 이번 음반에서도 몰고 갈 계획이다. 2000년대 초반 잠시 부진했던 그는 빌보드 싱글 차트 1위곡을 두 곡이나 배출하고 1천만 장을 판매한 '…미미'로 화려한 부활을 알린 바 있다.

실제로 첫 싱글 '터치 마이 보디'는 차트 진입 7주 만에 1위에 오르는 인기를 보였다. 또 28만6천 건의 디지털 다운로드 수를 기록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음악 팬에게도 어필하는 저력을 드러냈다.

'터치 마이 보디'는 캐리의 관능적인 느낌을 한껏 담아낸 R&B 장르의 곡이다. 산뜻한 느낌의 키보드 사운드가 매력적으로 반복되는 캐리의 음색과 어울린다.

캐리는 "음반 제목인 'E=MC²'은 '이맨서페이션(해방)=머라이어 캐리 타임스 2'를 의미한다"면서 "즐거움을 추구하고 생생한 삶을 사는 것이 진정한 나의 모습이며 이 음반은 즐거움, 자유, 해방에 대한 느낌을 담았다"고 말했다.

힙합, R&B, 팝,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를 두루 담고 있는 이 음반은 힙합 스타 티 페인이 피처링한 '미그레이트(Migrate)'로 시작된다. 캐리의 환상적인 고음으로 출발하는 이 노래는 단순한 비트와 후반부의 변조된 음색이 인상적이다.

'크루즈 컨트롤(Cruise Control)'에서는 '레게의 전설' 밥 말리의 아들 다미안 말리가 자메이카 스타일의 랩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 스테이 인 러브(I Stay In Love)'는 캐리의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R&B곡이며, 영 지지가 피처링한 '사이드 이펙츠(Side Effects)'에는 힙합계의 대표적인 프로듀서 스코트 스토치가 작업에 참여했다.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담은 팝 발라드 '바이 바이(Bye Bye)'는 두 번째 싱글로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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