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한우, 미국 소 안두렵다”

“우린 미국 수입소 절대 겁 안납니다.”

한우 브랜드 명품화 사업으로 자유무역 축산환경을 극복하려는 ‘물맑은 양평 개군한우 실증 발표의 날’ 행사가 지난 22일 ㈜카길애그리퓨리나(이하 퓨리나) 주관으로 양평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2006년부터 2년간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물맑은 양평 개군한우의 우수성을 발표하고 한우의 명품브랜드 사업육성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것.

퓨리나는 이날 행사에서 물맑은 양평 개군한우가 지난해 출하된 857두의 출하성적을 분석한 결과 1등급 이상이 86%에 달하고 퓨리나 혼합사료를 사용한 한우의 경우는 1등급 이상이 93%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평균 1등급 출현율 71%에 비해 무려 15~22% 우수한 수치다.

이날 우수농가 시상식에서 남기억씨가 최고 평균등급의 출하를 기록,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고 최우수상에 남승우·박덕씨가, 우수상에는 임영관·심상우·김진수씨 등이 각각 뽑혔다.

또 명품화에 성공, 소 1마리에서 1천만원(평균 700만원선) 이상의 매출을 올린 ‘일천만원 한우 기념패수상자’ 에 박광희, 장창호, 임광준씨가 각각 선정됐다.

물맑은 양평 개군한우는 지난해 11월 제10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종합우승을 비롯, 전국 경진대회 등에서 20여차례의 입상경력을 자랑한다.

박동기 물맑은 양평 개군한우 회장(55)은 “개군한우는 미국소 보다 훌륭하다”며 “고급 명품한우의 생산은 무항생제, 생산이력 추적시스템 등 철저한 프로그램에 의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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