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수치심'에 이어 '낙타와 갓파'도 데뷔
(도쿄=연합뉴스) 멍청남 3명으로 결성해 톱가수 하마사키 아유미(浜崎 あゆみ)와 슈퍼 록밴드 비즈(B'z) 등 쟁쟁한 아티스트를 누르고 오리콘 월간 싱글차트 1위를 거머쥔 코믹 프로젝트 그룹 '수치심(羞恥心)'이 일본 프로야구 시구식에 등장했다.
지난달 9일에 데뷔해 4월 한달동안 유일하게 20만 장 이상의 음반판매 등 인기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수치심'은 지난해 9월에 결성된 엉뚱녀 3인방의 코믹 유니트 '바보(Pabo)'와 함께 4일 도쿄 진구(神宮)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시즌 8차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상천외의 폭소 답변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치심'의 멤버 배우 쓰루노 다케시(32), 가미지 유스케(28), 노쿠보 나오키(26)는 이날 시구식에서 누가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지를 겨뤘다.
요코하마고교 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중인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호흡을 맞춰 주목을 받았던 야구선수 출신의 가미지는 구속 107km를 던져 112km를 던진 노쿠보에게 지고 말았다. 한편 스피드건이 반응하지 않은 쓰루노는 특유의 엉뚱 답변으로 "볼이 너무 빨라서 계측하지 못한 게 아닌가"라며 아쉬워했다.
미니라이브에서는 모델 스잔(21), 가수 사토다 마이(24), 탤런트 기노시타 유키나(20)의 코믹 유니트 '바보(Pabo)'가 화려한 의상으로 등장해 데뷔곡 '사랑의 헥사곤'을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라이브를 마친 기노시타는 "360도 사람들로 둘러싸인 가운데 노래하는 게 너무 기분 좋았다"고 감상을 밝혔다.
한편 '바보' '수치심'을 탄생시킨 후지TV의 인기 프로그램 '퀴즈! 헥사곤(Hexagon)2!'에서 또 다시 새로운 코믹 유니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낙타로 변신한 피트니스 인스트럭터인 크리스 마쓰무라(松村)와 갓파(河童·일본 전설의 상상 속 동물)로 변신한 개그콤비 앙가르즈의 야마네 요시아키(山根良顯)는 '낙타와 갓파'라는 이름으로 오는 21일 싱글 '낙타가 될거야'를 선보이며 데뷔한다.
데뷔곡에는 "공부하지 않으면 낙타가 된다고, 갓파가 된다고" 등 어린이을 꾸짖는 메시지가 담겼으며, 낙타와 갓파로 변신한 두 사람의 창작 댄스도 볼거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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