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수족관' 한미 합작으로 영화화

(연합뉴스) 탈북자 출신인 강철환 씨와 프랑스 학자 피에르 리굴로가 함께 쓴 '평양의 수족관(Aquariums of Pyongyang)'이 한국과 미국의 합작 영화로 제작된다.

제작사 씨네마앤아이는 7일 강 씨의 북한 수용소 수감 경험을 담은 이 책을 제작비 1천800만 달러(180억 원가량) 규모의 영화로 만든다고 밝혔다.

영화는 북한의 수용소에 갇힌 사람들의 가족애와 우정을 제3국 외국인의 관찰자 시점으로 담을 예정이다. 할리우드 감독과 배우, 국내 배우가 참여하며 국내에서 90%가량 촬영하고 미국에서도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 '로라' '아마겟돈' 제작에 참여했던 케빈 쿠퍼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씨네마앤아이에서 1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배급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미국 아마록(AMAROK) 프로덕션이 800만 달러를 유치할 계획이다.

제작사는 내년 7월 전 세계 개봉을 목표로 10월까지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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