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첫 내한공연 앞두고 이메일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일본 그룹 모닝구 무스메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 아이돌 여성그룹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스타다. 1998년 데뷔한 후 주기적으로 멤버를 교체하는 '졸업 시스템'을 도입해 현재 8기(9인조)에 이르고 있으며, 남성 그룹 스마프와 함께 일본에서 '국민 아이돌 그룹'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음반과 DVD 등을 통해서만 한국 팬을 만나 왔던 이들이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6월1일 오후 2시와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다.
내한 공연에 앞서 멤버 9명 전원이 연합뉴스와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는 모닝구무스메 10년의 역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에서 콘서트를 하는 것이 멤버들의 꿈이었기 때문에 한국 공연은 우리의 꿈이 이뤄진 셈"라며 한국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들은 데뷔곡 '모닝커피'로 오리콘 싱글 차트 6위를 기록했고, 그해 일본 레코드 대상 최우수신인상을 받았다. '싱글 총판매량 1위'를 비롯해 오리콘 주요 부문 5관왕에 오르는 등 다양한 기록을 세우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0주년 기념 싱글 전집' 발매를 기념해 리더인 다카하시 아이를 비롯해 니이가키 리사, 구스미 고하루 등이 내한해 프로모션 행사를 펼쳤다. 이에 앞서 36번째 싱글음반 '레조난트 블루'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발매했다.
이하 멤버들과의 일문일답.
--이번 콘서트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은. 이번 '싱글 전집'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공연에서는 모닝구무스메 10년의 역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다카하시 아이, 이하 다카하시)
▲곡 수가 많아서 부르기 힘들다. 그래도 그것을 극복하고 즐겁고 활기차게 노래할 것이다.(다나카 레이나, 이하 다나카)
▲지금까지의 콘서트 중에서 곡 수와 의상 수가 가장 많다. 2시간을 꽉꽉 채울 것이다.(니이가키 리사, 이하 니이가키)
▲싱글곡 36곡 전곡을 부른다. 관객이 멤버 각각의 개성도 봐 줬으면 좋겠다.(미치시게 사유미, 이하 미치시게)
--첫 내한공연을 갖는 소감은.
▲한국 프로모션 때 팬 여러분께서 "꼭 와달라"고 말했다. 우리 또한 아시아 콘서트를 하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에 꿈이 이뤄진 느낌이다.(다카하시)
▲모닝구 무스메에 대만인인 쥰쥰, 링링이 있으니 대만에서 공연을 하는 것은 이해된다. 하지만 한국은 모닝구무스메에 한국인 멤버가 없음에도 우리를 불러줬다. 한국에서 공연을 하게 돼 기쁘다.(미쓰이 아이카, 이하 미쓰이)
▲한국의 음악, 드라마, 음식을 좋아해 늘 한국에 가고 싶었다.(링링)
--아이돌 그룹으로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은.
▲가입과 졸업을 통해 항상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다카하시, 미치시게)
▲항상 활기차고 밝고 젊기 때문이다.(다나카)
▲늘 진화한다는 점 때문이 아닐까.(구스미 고하루, 이하 구스미)
▲멤버 모두가 노래와 춤을 좋아하고 모닝구 무스메라는 그룹을 좋아하기 때문이다.(가메이 에리, 이하 가메이)
▲개성이 풍부하고 멤버 간의 사이가 좋기 때문이다.(미쓰이)
--이번 싱글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노래보다 춤이었다. '레조난트 블루'는 지금까지의 노래와는 리듬이 달랐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했다.(다카하시, 가메이)
▲역시 춤이다. 사실 새로운 곡을 외우는 것도 잘 하지 못한다.(다나카)
▲일본어 발음이다.(쥰쥰)
--멤버 가운데 한국어가 가장 유창한 사람은.
▲니이가키다.(다카하시, 다나카, 가메이, 쥰쥰, 미치시게, 링링)
▲니이가키다. 신칸센 안에서도 한국어 책을 보면서 노트에 적는 모습을 봤다.(미쓰이)
▲지금도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더 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니이가키)
--한국인이 모닝구무스메에 가입한다면 어떨까.
▲대환영이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자주 콘서트를 하고 싶다.(다카하시)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니이가키, 링링)
▲OK다. 여러 나라 사람들이 함께 있으면 세계관과 활동폭이 넓어질 것이다.(구스미)
▲신선할 것 같다. 한국에서는 드라마에 출연해보고 싶다.(쥰쥰)
--소녀시대나 원더걸스 등 한국 여성 아이돌 그룹의 이름을 들어 본 적이 있나.
▲소녀시대를 안다.(다카하시)
▲세븐을 안다.(니이가키)
▲한국 프로모션을 갔을 때 그 그룹들의 이름을 알게 됐다. 또 일본에서 활동하는 보아와 함께 TV에 출연하기도 했다.(구스미)
▲그 외에 비, 동방신기, H.O.T, 슈퍼주니어, 이효리, 채연, 보아도 안다. 함께 일해보고 싶다.(링링)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이효리다. 섹시하고 귀엽고 춤도 너무 잘 춘다.(쥰쥰)
--히트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은.
▲'레조난트 블루'다.(다카하시)
▲'러브머신'이다.(링링, 다나카)
▲'걷고 있어'다. 이 노래를 콘서트에서 부를 때 굉장히 행복하다.(미치시게)
▲모닝구무스메의 데뷔곡인 '모닝 커피'다.(쥰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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