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쓰카 오사무 원작 실사영화에서 살인마로
(도쿄=연합뉴스) 후지TV의 화제작 '노다메 칸타빌레'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일본 청춘스타 다마키 히로시(玉木廣. 27)가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다.
다마키 히로시는 1989년 사망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아버지' 데쓰카 오사무(手塚治虫탄생 80주년을 맞아 만화 'MW-무우'의 실사 영화 주인공을 맡게 됐다.
1976년부터 1978년까지 쇼가쿠칸(小學館)이 간행하는 만화잡지 '빅코믹'에 연재됐던 원작만화 'MW'는 1969년 7월 오키나와 미군기지 탄약고에서 발생한 사린가스 누출사고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어느 작은 섬에서 미국과 일본이 개발한 독가스 병기 'MW'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군은 기밀을 지키기 위해 섬 주민들을 모두 죽이지만, 살아남은 소년은 성장해 엘리트 은행원의 얼굴 뒤에 사건과 관계된 인물들을 차례로 죽이고 국가를 상대로 선전포고를 하는 복수자의 모습을 감추고 산다.
내년 개봉을 목표로 지난 4월 20일부터 촬영에 들어간 실사영화 'MW-무우'를 위해 다마키는 체지방률을 4% 로 낮추고 눈매가 날카로운 살인마로 변신했다.
메가폰을 잡은 이와모토 히토시(岩本仁志) 감독조차 "근육이 엄청나다. 가학적인 테러리스트를 잘 연기해 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다마키 히로시는 "지금까지 제대로 살인 장면을 찍은 적이 없는데 그런 의미에서 매우 흥미있다"며 "잔혹하면서도 철저히 계산된 역할이다. 그런 악역을 마음껏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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