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 경사 도로 걸어올라가기 불편 40억 투입 내년 상반기 중에 설치 완료
포천시 신북면 문화예술공간 아트밸리(Art Valley)에 모노레일(monorai)이 설치된다.
포천시는 “지난달 임시개장된 아트밸리 진입로에 기부채납 방식으로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방안이 2개 민간업체에서 제안돼와 이용객 편의를 위해 추진을 검토하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아트밸리는 매표소에서 거리가 600m로 이중 460m가 평균 23도의 경사를 유지하고 있어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걸어서 올라가기에는 부담스럽다.
이에 따라 시는 진입로에 25억∼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모노레일를 내년 상반기 정식 개관에 맞춰 설치해 관람객들이 궤도열차를 타고 아트밸리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사업은 민간투자방식으로 투자업체가 20년 동안 모노레일 사용료 등으로 투자비를 회수한 뒤 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이다.
이를 위해 시는 2개 업체가 제안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다음주 중 관련 전문기관에 의뢰, 비교 검토한 뒤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포천아트밸리는 시가 신북면 기지리에 흉물스럽게 버려졌던 9만9천㎡규모의 채석장 부지를 2004년부터 155억원을 들여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 지난달부터 시민들에게 임시로 개방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완전 개방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인 아트밸리는 병풍처럼 둘러싸인 절벽을 배경으로 야외전시장과 조각공원, 소공연장, 맨발체험장, 전시관 등이 들어서 있고 채석과정에서 만들어진 7천40㎡ 규모의 호수는 절벽과 어우러져 비경을 자랑하고 있다.
/포천=최성일기자 sichoi@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