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남편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남자"

(서울=연합뉴스) "우리 아들 보실래요?"

7집 '루비ㆍ사파이어ㆍ다이아몬드'를 발표한 그룹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34)는 인터뷰 도중 가방에서 디지털 카메라를 꺼내더니 8개월 된 아들의 잘 나온 사진을 골랐다.

김윤아는 2006년 6월, VJ로도 활동한 치과의사 김형규(32) 씨와 결혼했고 이듬해 아들을 얻었다. 재미있게도 아들은 엄마와 찍은 사진에선 엄마, 아빠와 찍었을 땐 아빠와 똑 닮아있었다. 아들이 해맑게 웃는 사진에서 김윤아는 눈을 떼지 못했다.

"우리 부부가 좀 닮았죠."

김윤아는 음악을 하는데 있어서 아내와 엄마의 무게감은 분명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결혼해서 누군가의 아내로만 살 때는, 일을 하는데 있어 미혼일 때와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오히려 제 일을 좋아해 주는 든든한 서포터, 보호자가 생긴 느낌이었죠. 하지만 누군가의 엄마가 되는 건 다른 일인 것 같아요. 에너지를 풀 가동하면서도 너무 행복하죠."

임신 중 곡 작업을 하고, 출산 후 음반 활동을 할 수 있는 건 남편의 적극적인 지지 덕택이다.

김윤아는 "남편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남자"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러자 기타의 이선규는 "형규 씨는 우리와 좋아하는 음악 코드가 비슷하다"며 "만약 형규 씨가 멤버들과 사이가 나빴다면 팀이 유지되는데 걸림돌이 됐을 수도 있다. 우리가 여행갈 때 동반하는 등 무척 친하게 지낸다. 정말 착한 남자"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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