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시장과 지역 출신 야당 국회의원들의 만남이 10일 남양주시청 회의실에 마련됐다.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시정현황을 보고하고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시정현황 보고회’가 열린 시청 푸름이 방.
사회자의 시청 간부 공무원 소개에 이어 한나라당 이석우 시장과 통합민주당의 최재성, 박기춘, 신낙균 등 3명의 국회의원 인사말이 있었다.
이어 시정현황 보고를 마치고 그동안 궁금했던 국회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먼저 박기춘 의원은 “이석우 시장 취임이후 지역 의원들과 시정 협조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국도 47호선 확장과 관련,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에 사업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낙균 의원은 친자연형 한강시민공원 조성과 과학영재학교 설립 등에 관해 궁금했던 사항들을 질문하고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재성 의원은 과학영재학교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시청사 지금지구내 이전 문제와 구청사 활용방안, 물류단지 조성 등에 대해 질문을 한 뒤 시장과 간부 공무원의 답변을 듣고 이해하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은 물과 기름 같은 그런 관계인 것이 보통이었다. 특히 당이 다른 경우에는 그런 현상이 더욱 심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남양주시는 이런 현상은 전혀 없고 지역 발전에 서로 협력하겠다는 다짐만 있었다.
여당 시장은 국회의원에게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중앙에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지역 국회의원은 언제든지 어려운 점을 부탁하면 적극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여야가 쇠고기 문제로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마련된 보고회를 보면서 타 지역에 모범이 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cjyou@kgib.co.kr
유창재 <남양주 주재 부국장>남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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