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문화배달 갑니다”

‘2008 찾아가는 공연’ 석수체육공원 등 4곳서  아카펠라·퓨전국악…더위 날리는 감동 선물

“문화를 배달해 드립니다.” 안양시가 바쁜 일상 때문에 문화예술을 향유하기 힘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남녀 노소 누구나 자유롭고 편안한 수준높은 공연을 관람토록 ‘2008 찾아가는 공연’을 기획했다.

이번 찾아가는 공연은 17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석수체육공원과 만안구청광장, 안양교도소 운동장, 인덕원중 운동장 등 모두 4곳의 야외무대에 오른다.

오는 17일 석수체육공원 무대에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컨템퍼러리 아카펠라계의 선두주자 ‘So-Waht’(혼성 6인조)의 록 비트의 노래와 12명으로 구성된 ‘노래마당사람들’의 알차고 즐거운 노래가 찾아간다.

또 동네의 대소사 마당이나 사랑방 등 생활 곳곳의 ‘판’을 지키며 판을 살리던 감초 같은 광대 이야기 ‘얼씨구 또랑광대’가 오는 25일 만안구청 광장에서 선보인다.

‘얼씨구…’의 판은 이웃의 면면과 일상사를 훤하게 꿰뚫고 있을 뿐만 아니라 편안함과 익숙함에서 오는 즉흥사설, 판을 자유자재로 놀리는 놀이성을 잘 표출하고 있다.

이날 ‘얼씨구…’외에도 여성 전자현악 4중주(전자바이올린, 전자비올라, 전자첼로) 일렉스트링 ‘벨라트릭스’의 강렬한 비트와 사운드를 바탕으로 한 새련된 연주와 ‘The Outsiders in Dance Companies’(12인조)의 현대무용, 발레, 힙합, 재즈를 접목한 공연이 열린다.

다음달 25일 안양교도소 운동장에서는 퍼모먼스 타악앙상블 ‘ZAMSTICK’(5인조)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재치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공연과 퓨전국악 ‘클루’의 전통악기를 통한 우리음악이 찾아간다.

이밖에 7월 29일에는 인덕원중 운동장에서 ‘딴따라댄스홀’의 스윙댄스(로큰롤 및 재즈 음악에 맞춰 남녀가 함께 추는 자유로운 커플댄스)와 국내 유일무이의 오리지널 로큰롤을 연주하는 ‘오! 브라더스’의 경쾌한 춤으로 무더위를 날릴 예정이다. 이들 공연은 모두 오후 7시 30분에 열리며 전액 무료다. 문의:(031)389-5200/임명수기자 msl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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