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5인조 여성그룹 베이비복스의 황연경(23)이 해외 공연 도중 쓰러져 병원 신세를 졌다.
베이비복스는 17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콩글레스홀에서 열린 서울시와 아스타나시의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서 4곡을 노래한 후 호흡곤란으로 쓰러졌다. 대기실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그는 앰뷸런스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고 결국 엔딩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소속사인 DR뮤직은 18일 "병원 진단 결과 목이 심하게 부었고 혈압이 높았다"며 "현재 호텔로 옮겨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2집으로 국내에 복귀한 베이비복스는 타이틀곡 '아이 빌리브(I Believe)'로 첫 방송을 한 이후 15일 카자흐스탄으로 건너갔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 시장을 비롯해 3천500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한편 DR뮤직의 윤등룡 대표는 "카자흐스탄 최대 음반사인 아스타나음반사와 음반 유통 및 공연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며 "이로써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등 11개국에서 2집을 발매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월 2기로 데뷔한 베이비복스는 활동 1년 반 만에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이라크, 쿠웨이트, 몽골 등 아시아 전역을 휩쓸고 다녔다.
라오스, 캄보디아에서는 해외 가수 최초로 공연했고, 이라크 자이툰부대와 쿠웨이트 다이만부대도 방문했다.
카자흐스탄 공연을 마친 베이비복스는 고려인 한국어학교를 방문해 교재 전달 및 강의를 했고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이날 MBC TV '쇼 음악중심'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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