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 '미이라3'ㆍ'눈눈이이', '놈'들에 도전

(연합뉴스) 할리우드 시리즈물 '미이라3-황제의 무덤'이나 곽경택 감독의 액션물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이이')가 박스오피스 왕좌에 앉을 수 있을까.

2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400만명 이상을 모은 김치 웨스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놈놈놈)의 파죽지세를 이번 주 개봉 영화 2편이 막을 수 있을지가 이번 주말 극장가의 관심거리다.

보통 영화는 목요일에 개봉하지만 이번 주의 개봉작 2편은 수요일인 30일 이미 치열한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일단 예매 점유율로는 '미이라3'가 선두에 있다. 31일 예매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미이라3'는 37.4%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서도 32.4%로 1위에 올랐다.

'미이라' 시리즈는 1999년과 2001년 여름 개봉한 1,2편이 국내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검증된 작품. 3편은 전국 475개관에 내걸려 손님을 맞기 시작했다.

'눈눈이이'는 그보다 많은 500개관을 확보했지만 예매율로는 '미이라3'에 뒤쳐지고 있다. 맥스무비에서는 29.4%로 2위에 올랐지만 통합전산망에서는 10.1%로 '놈놈놈'보다도 낮은 예매율을 보였다.

그러나 배급사는 '친구', '사랑' 등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했던 곽경택 감독과 차승원, 한석규라는 스타들의 이름값에 힘입어 현장에서 선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봉 3주째에 들어선 '놈놈놈'은 맥스무비에서 예매율 17.8%로 3위에 올랐으나 통합전산망에서는 19.7%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700개에 이르렀던 개봉관 수는 30일 개봉작들로 인해 470개로 떨어져 흥행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수애 주연의 '님은 먼곳에'는 개봉 2주째에 들어서면서 예매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예매율은 맥스무비에서 9.8%, 통합전산망에서 10%다.

이번 주에도 다양성 영화들이 속속 개봉한다. 비틀스 해체 이후 존 레논의 사회적 행보를 추적한 다큐멘터리 '존 레논 컨피덴셜'과 프랑스 여성주의 감독 카트린 브레이야의 치명적인 사랑 이야기 '미스트리스', 불량 청소년들이 외딴 섬의 재교육 프로그램에 강제로 입소하면서 벌어지는 액션 스릴러 '부트 캠프'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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