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中 금메달리스트 이름딴 작명 유행할듯

(베이징=연합뉴스) 중국에서 올해도 금메달리스트의 성과 이름을 딴 작명이 크게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안부 전국공민신분증번호조사서비스센터가 20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다이빙 여제로 불리는 궈징징(郭晶晶) 선수가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2004년에만 궈징징으로 출생신고를 한 신생아가 무려 47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궈징징이라는 이름을 지닌 인구는 총 9천65명으로 이중 남성이 449명, 여성이 8천61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궈 선수는 이번 베이징(北京)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데다 미모까지 겸비한 선수라는 점에서 그의 이름을 딴 신생아 작명이 올해도 크게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궈 선수뿐 아니라 다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동명인구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동명인구가 가장 많은 금메달리스트는 중국의 '핑퐁여왕'으로 불리는 왕난(王楠) 선수. 그와 이름이 같은 인구는 총 5만1천864명으로 이중 남자도 1만5천596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자탁구의 마린(馬琳)도 그와 과 이름이 같은 인구가 1만4천876명에 달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여자탁구 단·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장이닝(張怡寧)은 그와 이름이 같은 인구가 총 1천582명으로 집계됐으며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궈웨(郭躍)도 1천862명에 달하는 동명인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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