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트로트 가수 양지원, 고졸검정고시 합격

내년 2월 일본서 엔카 가수로 데뷔

(서울=연합뉴스) 13세에 데뷔해 화제가 된 '트로트 신동' 양지원(14)이 고졸검정고시에 합격해 또 한번 화제다.

장윤정 소속사인 인우프로덕션과 전속 계약을 맺고 지난해 데뷔곡 '나의 아리랑'을 발표한 양지원은 5월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이어 27일 발표된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 합격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려 중고교 6년 과정을 마치게 됐다.

28일 소속사에 따르면 양지원이 검정고시를 선택한 이유는 가수로서의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한다.

경남 양산개운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이던 양지원은 지난해 10월 일본으로 건너가 엔카 가수로 데뷔하기 위해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고 현지에서 가정 교사를 두고 고교과정을 공부하며 시험 준비를 했다. 대학 입학 자격이 주어진 양지원은 일본 도쿄대학교 입학을 목표로 입시 준비를 할 계획이다.

내년 2월 첫 싱글음반을 내고 엔카 가수로 데뷔할 양지원은 현재 일본에서 워밍업을 하고있다.

양지원은 11일 대한가수협회 일본지회 창립식에 유일한 초대가수로 초청받아 전설적인 엔카 가수 미소라 히바리의 노래를 일본어로 불러 남진 전 회장 등으로부터 크게 칭찬받았다. 이어 15일에는 재일대한민국민단의 광복절 기념행사에도 초청돼 가창력을 선보였다.

또 10월26일 5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재일 한국인의 대표적인 축제 '원 코리아 페스티벌(One Korea Festival) 2008'에도 초청받았다.

소속사는 "양지원은 5명의 강사진이 지도하는 일본어 학습 및 일본 교양 교육, 엔카 보컬트레이닝에 하루 9시간 이상을 쓰고 있다"며 "고강도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에서의 적응 시간을 단축하려고 한다. 내년 2월 공개 예정인 일본 데뷔 싱글음반 뮤직비디오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 구로카와 게이지가 프로듀서를 맡아 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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