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 '맘마미아!'ㆍ'신기전' 누가 웃을까

(연합뉴스) 여름시즌을 마감하며 한산해진 극장가에서 오랜만에 기대작 2편이 새로 관객들을 만난다.

스웨덴 인기그룹 아바의 노래를 토대로 만들어진 뮤지컬 '맘마미아!'는 3일 개봉했고 정재영ㆍ한은정 주연의 한국 블록버스터 '신기전'은 4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4일 오전 9시 현재 각종 영화 예매 관련 사이트의 예매율 집계에서는 일단 '맘마미아!'가 '신기전'에 앞서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예매율 집계에서 '맘마미아!'는 48.9%의 점유율로 32.7%의 '신기전'보다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4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다크나이트'와 신규개봉작인 다큐멘터리 '지구', 애니메이션 '스타워즈-클론전쟁'은 각각 8.4%, 3.1%, 1.8%로 이들 두 영화에 비해 한참 낮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의 집계에서도 '맘마미아!'는 49.9%의 점유율로 32.8%의 '신기전'을 따돌렸다.

100억원 제작비의 대작 '신기전'은 11일 개봉하는 경쟁작 '울학교 이티'와 '영화는 영화다' 등 다른 한국 영화들에 비해 1주일 먼저 관객들을 맞는 만큼 이들 영화들과의 경쟁에서 어느 정도 기선 제압을 할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맘마미아!'와 '신기전' 만큼 떠들썩하지는 않지만 이번 주말에는 다큐멘터리 '지구'와 애니메이션 '스타워즈-클론전쟁', 레바논 영화 '카라멜' 등 다양한 영화들도 첫선을 보인다.

'지구'는 종(種)의 보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동물들을 담은 환경 영화로 장동건이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스타워즈-클론전쟁'은 시리즈의 주인공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악의 화신이 되기 전의 활약상을 그렸다.

레바논 영화 '카라멜'은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를 골격으로 레바논 사회의 분위기나 관습, 결혼관 등을 보여줘 흥미롭다.

개봉 영화 중 보고 싶은 작품을 고르지 못했다면 대한극장, 중앙시네마, 씨너스 명동, 신세계 문화홀 등 충무로와 명동 등 서울 중구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를 찾는 것도 좋다. 개막작 '숨은 요새의 세 악인'(히구치 신지)을 비롯해 40여개국 170여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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