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개막된 제33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상영 일정이 확정됐다. 한국영화는 5일부터 13일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도심 주요 극장에서 상영된다.
갈라 부문에 초청된 김재원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주연배우들이 영화제에 직접 참석하는 등 이 영화제를 통해 북미시장 공략에 나섰다.
노영석 감독의 데뷔작 '낮술'은 7일, 11일, 12일 3차례에 걸쳐 상영된다. 독립영화로 지난달 열린 로카르노 영화제등 여러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해외 한국계 감독 작품으로는 재미 김소영 감독의 신작 '타이어리스 마운틴'(Tireless Mountain)이 현대세계영화로 5일, 7일, 13일 상영된다.
부산을 배경으로 이모에게 맡겨진 어린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성장영화다. 김 감독은 2006년 장편 데뷔작 '방황의 날들'(In Between Days)로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
이밖에 캐나다 한인 2세 헬렌 이 감독의 '허스 앳 래스트'(Hers at last)'는 7일과 8일 상영된다. 서울을 배경으로 임신한 몽골 여성과 여성 화가의 우연한 만남을 그리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64개국에서 출품된 312편의 장·단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2차대전에 참전한 흑인 미국병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스파이크 리 감독의 '세인트 애나의 기적'(Miracle at St. Anna)', 팀 로빈스가 이라크전 참전용사로 출연하는 '더 러키 원스'(The Lucky Ones) 등이 주목받고 있다.
pk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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