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강력한 액션 '데스 레이스'

(서울=연합뉴스) '트랜스포터', '아드레날린 24'의 제이슨 스테이섬이 주연을 맡은 영화는 제목대로 큰 규모, 빠른 전개의 레이싱 액션 블록버스터다.

아내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간 전직 레이싱 선수 젠슨(제이슨 스테이섬)은 교도소장 헤네시(조앤 앨런)에게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데스 레이스' 출전을 제의받는다.

'데스 레이스'의 최고 인기 레이서인 프랑켄슈타인이 4승 후 사망하자 레이스의 인기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 헤네시는 프랑켄슈타인의 사망 사실을 숨기고 젠슨에게 프랑켄슈타인의 이름으로 출전해 1승을 추가하면 자유를 주는 조건을 내건다.

젠슨은 이를 받아들이고 경로를 알려주는 여성 파트너 케이스(내털리 마르티네스)의 도움을 받아 아무런 규칙이나 제한 없이 최후의 생존자가 우승하는 레이스를 시작한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로 유명한 폴 W.S 앤더슨 감독은 1975년 '죽음의 경주(Death Race 2000)'를 리메이크하면서 "원작을 그대로 리메이크하기보다 자동차와 액션을 강조해서 재해석하고 싶었다"는 연출 의도를 밝혔다.

'데스 레이스'은 의도대로 레이싱과 액션으로 가득 차 있다. 죄수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설정에 대한 비판까지는 의식할 필요가 없고, 그저 다른 카레이싱 영화들과 비슷한 수준의 상업적인 오락영화라는 점만 염두에 두면 된다.

타깃도 확실하다. 깊은 사색은 저리 치워두고 액션 쾌감을 즐기면 되는 관객들이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보면 알 수 있듯 잔인한 액션에서 아무런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관객이라면 일찌감치 피하는 것이 좋다.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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