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이모저모

▲기세등등 道 펜싱 상대팀 주눅

○…연일 선전을 거듭하며 종목 우승 3연패를 사실상 확정한 경기도 펜싱의 기세에 상대팀 국가대표 선수가 경기를 포기하는 진풍경이 연출.

14일 전남 고흥 팔영체육관에서 벌어진 펜싱 사브르 남자일반 단체전 8강에서 경기선발과 맞붙은 대구선발의 국내 1인자이자 지난 해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오은석(상무)이 마지막 선수로 나섰으나 40대28로 경기선발이 크게 앞서자 무기력한 경기로 연속 포인트를 내주며 완패.

이에 타 시·도 선수단 관계자들이 “경기도의 기세를 당해낼 수가 없다”며 혀를 내두르는 모습.

▲道 육상 17연패 달성, 7종 선수도 동원

○…14일 여수 망마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대부 1천600m 계주에서 사상 초유의 17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막판 1점이라도 더 따기 위해 7종 선수인 김혜인(성결대)을 출전시키는 등 사력을 다하는 모습.

초반 트랙 단거리에서의 부진으로 경북의 거센 도전을 받았던 경기도는 여대부의 선수 부족으로 계주 인원조차 구성하지 못하자 전날 여대부 400m계주에서 멀리뛰기 선수인 남윤미(수원대)를 출전시켜 6위에 올라 1점을 따낸 뒤 이날 1천600m 계주에서도 김혜인을 출전시켰으나 득점에 실패.

▲양궁 조은신 감독, 아들 경기결과 촉각

○…경기도 양궁 대학부의 조은신 감독(경희대)이 멀리에서 경기를 벌이는 레슬링 선수인 막내 아들의 경기결과에 안테나를 세우는 등 애끓는 모정.

순천에서 양궁 경기를 벌이고 있는 조 감독은 경기도중 100리 밖 함평에서 열리고 있는 레슬링 고등부 그레코로만형 63kg급 결승에 출전한 막내아들 김영하(수원경성고)의 경기 결과를 수시로 체크하며 금메달을 기원했으나 결승 종료직전 역전패를 당해 준우승에 머물렀다는 소식에 아쉬워 하는 등 모성애를 과시.

▲인천, 올림픽 출전 선수들 부진 ‘울상’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던 인천 선수들의 부진이 잇따르자 인천시체육회 관계자들이 울상.

시체육회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베이징올림픽에 나갔던 유도 여일반 48kg급 김영란(동구청)이 이번 체전에서 대회 3연패를 이룰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날 8강전에서 정정연(경기·용인대)에게 유효패를 당하자 망연자실.

또 베이징과 아테네올림픽 등 2차례의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경모(계양구청)도 아직 이렇다할 성적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여서 관계자들이 애태우는 모습./체전 특별취재반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