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수원시, 전국체전 ‘트리플 크라운’ 주역

①경기체고·수원시 최고 수훈

전국체전 사상 최다 금메달 획득과 최고득점으로 대회 7연패를 달성한 경기도 대표팀의 성적 분석결과 고등부 경기체고와 지자체 중에는 수원시가 최고의 수훈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체고는 이번 대회에 남녀 112명의 선수가 참가, 고등부 도대표 선수(665명)의 16.84%를 기록했으며, 성적으로는 수영과 역도 3관왕인 양정두, 문유라를 비롯 2관왕 4명을 포함, 다관왕 6명을 배출하는 등 금 17, 은 27, 동메달 23개로 활약했다.

이는 경기도 고등부 메달획득(금56 은69 동62)의 35.8%를 차지하는 높은 비중으로 지난 1995년 개교이후 역대 최다인 67개의 메달(종전 2005년 61개)을 획득, 명실공히 경기도 ‘체육사관학교’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특히 경기체고는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한 수영과 역도를 포함, 10개 육성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둬 경기도 7연패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는 전액 도비로 운영되는 경기체고가 최근 선수·지도자의 남다른 노력은 물론, 올해 육상 트랙, 수영장 및 기숙사 리모델링 등 시설의 전면적인 개·보수를 통해 최적의 훈련환경을 조성하고, 김재윤 교장을 비롯 전 교직원이 하나돼 지원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스포츠 메카’를 표방하며 수원시청 직장운동부는 물론, 학교체육에 도내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는 수원시도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관내 고등부(경기체고 제외)와 대학부, 수원시청 직장운동부 등에서 금 34, 은 16, 동메달 22개 획득의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수원시는 이번 체전에서 고등부가 금 9, 은 7, 동메달 3개, 대학부가 금 11, 은 2, 동메달 4개를 따냈으며, 수원시청 직장운동부는 수영, 수중, 씨름 등 13개 종목에서 금 14(시범종목 당구 포함), 은 7, 동메달 15개로 고양시(금11 은7 동2)와 안양시(금8 은7 동5), 용인시(금5 은7 동11), 화성시(금5 은2 동3), 성남시(금4 은10 동2)를 크게 앞섰다.

이는 연간 100억원이 넘는 체육회 예산을 투입, 엘리트 선수의 조기발굴과 육성을 통해 많은 스포츠 인재를 육성한 결과로 보여진다.

결국 경기도의 종합 7연패 신화창조는 경기체고-수원시청의 쌍끌이 활약과 여타 고교, 시·군청 운동부의 고른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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