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아마추어 농구 최강을 가리는 KB국민은행 2008 농구대잔치가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해 13일간 열전에 돌입하는 가운데 남자부 ‘지존’ 중앙대의 연승행진 지속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남자 1부 12개 팀, 2부 6개 팀, 여자부 4개 팀 등 모두 22개 팀이 참가, 예선 조별리그를 거쳐 상위팀 간 결선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이번 대회 남자 1부에서는 2006년부터 2연패를 달성한 중앙대와 2005년 우승팀으로 3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는 상무가 양강 체제를 이룰 전망인 가운데 건국대, 고려대, 연세대 등이 복병으로 꼽힌다.
특히 거침없는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앙대의 행보에 제동을 걸 팀이 과연 이번 대회에서 나올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 사항이다.
중앙대는 이달 초 열린 전국대학농구 2차 연맹전을 치르면서 국내 농구 사상 처음으로 51연승을 거두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중앙대의 연승을 저지할 후보로는 프로농구 출신 선수들로 짜여진 상무가 단연 꼽히고 있다.
상무는 2년 연속 3위에 머물렀던 수모를 이번에는 깨끗이 씻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쳤다.
그러나 중앙대와 상무는 예선리그에 속한 조가 서로 달라 두 팀간의 맞대결은 결승토너먼트에 올라 가서야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4개팀이 참가한 여자부에서는 지난 해 챔피언인 김천시청과 2006년 우승팀 수원대가 양강 구도를 이룰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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