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국영상자료원은 한국적 색채를 음악을 통해 보여준 영화들을 무료로 보여주는 기획전 '오래된 친구, 영화와 음악'을 12월 한달간 VOD 웹사이트(http://www.kmdb.or.kr/vod)에서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11월 영상자료원 회원을 대상으로 한 '도전, 나도 프로그래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기획을 바탕으로 했으며 총 8편을 소개한다.
상영작은 의사와 간호사가 기타와 바이올린 선율에 맞춰 우아하게 노래를 부르는, 1950년대 한국영화 속 뮤지컬 한 장면을 선보인 한형모 감독의 '청춘쌍곡선'(1956), 화려한 무술액션과 비장한 음악에 사이렌 효과음을 더해 긴장감을 배가한 정창화 감독의 '철인'(1972).
또 1970년대 청바지 세대를 대표하는 포크송이 흐르는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1975)과 대금 연주가 김영동이 특유의 토속적 음색을 사용해 한을 소리로 표현한 하명중 감독의 '땡볕'(1984), 현대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색채로 한국 영화음악의 한 획을 그은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1993)도 소개된다.
이 밖에 이만희 연출, 문숙, 신성일 주연의 '태양닮은 소녀'(1974),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1975),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도 음악이 독특한 장르와 분위기를 연출하는 중요한 요소로 쓰인 영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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