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큐반, 카마이크 시네마스 9.4% 매입

(뉴욕 AP=연합뉴스) 미국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괴짜 구단주인 억만장자 마크 큐반이 이번에는 카마이크 시네마스의 지분 9.4%를 사들였다.

29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랜드마크 씨어터스의 공동 소유주이기도 한 매버릭스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자신의 투자계정을 이용, 약 280만 달러를 들여 카마이크 주식 120만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SEC에 투자목적으로 카마이크 주식을 사들였다고 밝혔는데 카마이크 주주와 이사 등 책임자들과 회사의 운영과 전략적 방향 등을 협의할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큐반은 법정에서의 행동으로 100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물게 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내부자거래 혐의로 소송에 휘말리는 등 NBA내에서 늘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지난 11월 미 연방증권 당국은 큐반이 자신이 투자한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맘마닷컴에서 75만 달러의 손실을 피하기 위해 지난 2004년 내부정보를 이용했다고 비난했다. 큐반은 이에 대해 아무 잘못이 없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큐반은 징역형을 받지는 않았으나 유죄로 인정될 경우 300만 달러 정도의 벌금을 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큐반은 당시 맘마닷컴 지분 6.3%를 보유한 데 불과했지만 이 회사의 가장 유명한 주주로 알려졌었는데 캐나다 몬트리올에 소재하는 맘마닷컴은 2007년 회사명을 '코퍼닉(Copernic)'으로 바꾸었다.

큐반은 토드 와그너와 극장 체인업체인 랜드마크 씨어터스를 공동 소유하고 있으며 토드와는 온라인 오디오 부문의 개척자라고 할 오디오넷을 공동 창업하기도 했다. 이 오디오넷은 후에 브로드캐스트닷컴으로 개명됐으며 1999년 야후로 넘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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