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댄스 영화제는 조용한 축제

(연합뉴스) 경제불황으로 올해 선댄스 영화제가 매우 조용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16일자 할리우드리포터가 보도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개막해 25일까지 11일동안 펼쳐지는 독립영화의 축제인 선댄스 영화제는 최근 경기도 안 좋고 지난해 영화제에서 각광을 받았던 배리 레빈슨의 '왓 저스트 해픈드'와 앤드루 플레밍의 '햄릿 2'가 소문만 무성한 뒤 박스 오피스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 차분한 분위기다.

특히 그동안 영화제 기간동안 각종 파티를 주최했던 기업 스폰서들이 올해는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서 거품이 많이 빠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지만 선댄스 영화제의 창시자인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는 영화 투자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화 제작자들은 영화를 만들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개막식 기자회견에서 애써 긍정적으로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로는 '트레이닝 데이'의 감독과 주연배우 안톤 푸쿠아와 이단 호크가 재결합한 '브룩클린 최고 경찰(Brooklyn's Finest)', 짐 캐리가 동성애자로 나온 '아이 러브 유 필립 모리스', 개막작인 애니메이션 '메리와 맥스', 케빈 스페이시의 '슈링크', 애슈턴 커처의 코미디 '스프레드' 등이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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