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 출신인 조중연(63·사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정몽준(58)회장의 뒤를 이어 제51대 축구협회장에 선출됐다.
조 부회장은 22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차기 회장 경선 결과 전체 대의원 28명 중 18표를 획득, 10표를 얻은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을 제치고 당선돼 오는 2012년까지 4년간 대한축구협회를 이끌게 됐다. 반면 예상 밖으로 선전한 허승표 후보는 지난 1997년 경선에서 25표 중 22표를 얻은 정몽준 회장에게 완패한 데 이어 또 한번 낙마했다.
한편 중동고-고려대를 나온 조중연 회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실무책임자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파주 NFC 건립, 월드컵 4강 태극전사들의 군문제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탁월한 행정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지난 1985년부터 한국축구의 숨은 실력자로 정몽준 회장의 ‘복심’으로 통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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