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심 ‘텃밭농사’ 바람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농부학교 개교 내달 11일까지 ‘도시농부’ 선착순 모집

도심 한복판에서 텃밭을 일구며 야채와 과일 등을 경작하는 ‘도시농업’ 바람이 인천에서도 본격화된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올해 인천에서 처음으로 ‘도시농부학교’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도시농부학교는 주말농장과 공동체 텃밭 등지에서 농사 짓기에 필요한 이론과 실제 등을 체계적으로 전수, 도시농부를 양성한다.

수업은 다음달 12일부터 오는 3월26일까지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도시농업네트워크 3층 소강당에서 매주 목요일이나 토요일 진행되며 이론 7강좌와 실습 2강좌 등 모두 9강좌로 이뤄진다.

강사로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의 번역자로 잘 알려진 안철환 귀농운동본부 이사와 그린음악농법 창안자인 이완주 박사, 텃밭백과 저자 박원만씨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초빙된다.

‘도시농업과 풀뿌리공동체운동’, ‘GMO(유전자조작식품)와 먹을거리 위기’ 등과 같은 유익한 강의들도 계획됐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도시농업과 관련된 시민운동을 펼치는 단체로 지난 2007년부터 공동체 텃밭을 운영하면서 시민들에게 농사체험 기회와 도시농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농사에 관심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다음달 11일까지 수강 정원 30명을 모집한다. 수강료는 5만원. 단, 시민단체 상근 직원이나 학생 등은 3만원이고 65세 이상은 무료이다.

또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일반적인 주말농장과 달리 도시농부학교를 수강하거나 수료를 마친 사람을 대상으로 정규회원도 모집하고 있다. 올해는 부평구와 남동구 2곳에서 텃밭농사를 지을 계획이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관계자는 “예상보다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 도시농부학교 수강정원 증원을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도시농부학교를 통해 도시농부들을 양성하고 본격적으로 도시농업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네이버카페(cafe.naver.com/dosinongup)나 전화(032-201-4549)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혜숙기자 ph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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