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해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자 생활용품 업계가 보상판매 마케팅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명품조차 수선해 사용할 정도로 지출을 줄이는 등 심각한 소비 위축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기존 제품을 이용해 신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가 수입·판매하는 영국의 아웃도어브랜드 버그하우스는 다음달 15일까지 고어텍스 소재 재킷을 매장에 가져온 고객에게 자사 고어텍스 재킷을 50% 할인한다.
고객들이 되가져온 헌 재킷은 한데 모아 도움이 필요한 자선단체에 전달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다른 브랜드의 고어텍스 소재 재킷이라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방 전문브랜드 쌤소나이트는 다음달 1일까지 사용하던 서류가방을 매장에 가져온 고객에게 33만원짜리 자사 제품을 40% 할인된 19만8천원에 판매한다.
특히 쌤소나이트는 타사 제품까지도 보상 폭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독일제 건축 내·외장재를 수입하는 혜종건업은 독일 아게톤사의 외장재 테라코타 파사드 출시를 기념, 보상판매를 실시한다.
다음달 4일까지 전화로 신청하면 기존 외장재의 설치비용과 면적에 따라 신제품을 5~10% 할인 구입할 수 있다.
전기난방기 업체 코퍼스트는 신제품 피스토스(Pistos) 판촉을 위해 보상판매 신청 고객에게 최대 10%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다음달 1일까지 전화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 밖에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인 뉴발란스는 한국인의 발에 적합한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제작된 새로운 신발 PL-1 라스트 출시를 기념해 ‘보상판매’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전국 뉴발란스 매장에서는 신던 뉴발란스 신발을 가져오면, 신제품 러닝화와 피트니스화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동시에 선발된 50명에게 PL-1 라스트로 설계된 최초의 신제품인 769가 증정되는 온라인 무료 체험이벤트도 전개된다.
응모를 위해서는 뉴발란스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자기소개와 훈련법, 러닝에 대한 이야기를 작성하면 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에게 신제품의 구입 기회를 주는 ‘보상판매’는 최근 인기가 높다”며 “이러한 보상판매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업체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마케팅하고자 할 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신제품 개발과 더불어 시행되는 보상판매가 유통업계의 불황 극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충식기자 jcs@kgib.co.kr
<유통가 소식> 유통가>
▲캐주얼 정장 29만원 균일가 판매
현대백화점은 대학졸업 시즌을 맞아 오는 22일까지 ‘루키페스티벌’을 연다.
레노마, 파코라반, 지이크, 엠비오, 킨록2, 인터메조, 코모도 등 12개 캐릭터캐주얼 정장브랜드가 참여, 사회초년생들을 위해 기획한 ‘루키 수트’ 및 정장, 셔츠, 넥타이로 구성된 세트상품을 29만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또 브랜드별로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셔츠, 벨트, 타이, 가방 등 사은품도 증정한다.
▲1개 10만원 ‘제주산 애플망고’ 출시
갤러리아백화점이 과일 중에서 가장 비싼 ‘과일의 여왕’ 애플망고를 출시, 판매한다.
이 백화점의 웨스트 식품관에서 선보인 애플망고는 제주도에서 생산된 것으로, 가격은 1개에 5만~10만원(100g당 1만9천800원)에 달한다. 제주산 애플망고는 신선함과 향기, 당도, 외관 등 모든 면에서 수입 망고보다 품질이 우수하다고 갤러리아 측은 설명했다.
▲브랜드 통합 ‘AK플라자’ 회원카드
애경백화점 수원점이 분당 삼성플라자와 브랜드 통합으로 인해 ‘AK 플라자’로 거듭나면서 AK멤버스카드를 선보였다.
또 애경백화점 수원점 인근인 수원시, 화성시와 분당 삼성플라자 인근인 판교 등 신규아파트 입주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AK멤버스 카드는 애경백화점과 삼성플라자 상품 구매 시 5% 할인혜택이 주어지며 AK면세점 이용 시에는 5%에서 최고 10%까지 할인된다. 또 2만점 이상 마일리지 보유 시 1만점 단위로 1만원권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AK면세점은 5천점 이상, 삼성몰은 500점 이상 보유 시 1점 단위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는 6월까지 수원시와 화성시, 동탄지역 신규아파트 입주고객들이 가전·가구나 주방용품, 침구류를 구입할 경우 50만원 이상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지급한다. 신규아파트 입주고객들은 입주증이나 분양계약서, 전세계약서 등을 지참하면 된다.
▲프로야구 롯데 어린이회원 모집
롯데마트는 올해 프로야구 개막을 2개월여 앞두고 오는 5월31일까지 프로야구 3개 구단(롯데, 두산, 기아)의 어린이 회원 1만7천명을 전국 43개 점포에서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프로야구 붐 조성과 야구단 회원 가입을 원하는 어린이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6개월 전부터 롯데, 두산, 기아 3개 야구단과 2009년 어린이 회원모집을 함께 추진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프로야구 어린이 회원에게는 유니폼, 모자, 글러브, 야구공, 가방 등 9만4천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무료로 증정하며, 시즌 동안 해당 구단의 모든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롯데마트에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야구, 축구용품, 자전거, 인라인 등 다양한 스포츠용품을 1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에누리 쿠폰도 지급한다.
어린이 회원에 가입할 수 있는 연령은 5~13세이며, 가입비용은 1인 기준 5만5천원이다.
/장충식기자 jcs@kgib.co.kr
온라인 쇼핑가 벌써 봄·봄·봄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들이 3·4월에나 봄 상품을 선보일 계획인 가운데 온라인 쇼핑몰들은 벌써부터 봄맞이 세일에 한창이다. 특히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이 일찍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성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좀 더 싸고, 좀 더 빨리 봄을 맞고 싶다면 인터넷 쇼핑몰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옥션(www.auction.co.kr)은 2월 중순까지 ‘신년맞이 새해 이런 아이템 뜬다’를 통해 여성의류 신상품을 10~40%까지 할인판매한다.
제품에 따라서는 무료배송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시폰 원피스는 8천원에서 3만원대, 블라우스는 9천~2만원대에 판매하며, 캐릭터 면 티셔츠를 990원부터 판매하는 초특가 상품도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도 봄에 입기 좋은 원피스, 롱티셔츠, 주름스커트 등을 모아놓은 ‘봄신상웰컴 2009’를 연다.
대부분의 상품이 1만원 이하여서 ‘알뜰족’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쇼핑의 기회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아이 러브 세일’ 기획전을 통해 겨울부터 봄까지 두루 입을 수 있는 패션아이템을 판매한다.
레베르의 셔링원피스와 레이스 슬립 세트를 1만9천800원에, 뚜렌느의 블라우스와 모직스커트 세트를 1만9천800원에 판매하는 등 할인폭이 크다.
아이스타일24(www.istyle24.com)도 코데즈컴바인, 후아유, 온앤온 등 백화점 입점 국내 유명 브랜드들의 봄 신상품과 전년 이월상품 8만점을 최대 65%, 평균 60% 할인가에 판매하는 ‘봄상품 오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닷컴(www.lotte.com) 역시 유니섹스 패션브랜드들과 함께 봄 상품 단독 특가전을 진행한다.
/장충식기자 jc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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